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리스, 렌탈 등 신용판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이 자금사정 악화로 전산투자에 투입되는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나 렌탈 등 신용을 통한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중대형컴퓨업체들도 신용판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예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리스사 및 종합금융, 할부금융업체를 통한 신용판매에서 나아가 자사 책임 하의 리스나 렌탈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서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중대형컴퓨터의 신용거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리스 및 렌탈을 통한 신용판매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전산투자에 따른 초기부담을 줄이고 제품 업그레이드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용거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3년부터 리스, 렌탈을 이용한 신용판매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한국HP는 최근 고객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기존 대기업,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실시해오고 신용판매사업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IBM도 독립회사 형태의 리스사업본부를 설치했으며 신용판매 적용대상 품목을 기존 메인프레임 중심에서 AS/400, 유닉스서버, 워크스테이션, PC 등으로 확대했다.
한국디지탈도 고객이 리스를 통한 신용판매를 원할 경우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하에 신용판매사업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한국유니시스,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도 리스업체나 할부금융업체를 통한 신용판매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