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극장시스템 등장과 교단선진화 계획 등으로 프로젝션 TV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3판식 액정프로젝션 TV를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프로젝션 TV시장에 가세한다.
대우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프로젝션TV(모델명 DTW-50HD)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0인치 광폭화면에 3개의 액정패널을 장착하여 1백50만화소급의 고해상도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더블스캔 기능으로 주사선수를 기존제품의 5백25선에서 1천50라인으로 확장, 대형화면 일수록 화면이 거칠어지는 단점을 보완했으며 색번짐과 깜박거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방식의 휘도 및 색상분리회로를 채용했다.
대우전자는 또 기존의 이 제품의 측면폭을 49㎝로 압축하고 무게는 42㎏급으로 경량화함으로써 기존의 컬러브라운관(CRT)방식의 프로젝션TV에 비해 설치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했다.
대우전자는 이 프로젝션TV개발에 총 18억원을 투입했으며 소비자 가격은 대당 5백28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까지 국내 프로젝션TV시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하는 국산제품 미쓰비시, 파나소닉 등 일제 수입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벌이고 있는데 올해 시장이 지난해보다 1백% 이상 증가하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우전자의 참여로 시장쟁탈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