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국제 항공우주부문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8위 기업에 오르면서 국내 제작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30대 항공우주업체로 진입했다.
27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인터내셔널」과 경영자문회사인 「부즈 앨런 & 해밀턴」이 최근 공동 실시한 전세계 항공우주업체 순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항공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16억4천5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순위 33위에 비해 5단계 올라선 것으로 그동안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국형 전투기(KFP)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일부 반도체 리드 프레임의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삼성항공은 분석했다.
삼성항공은 그러나 전체 매출액중 항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중 美록히드마틴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2백68억7천5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면서 전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보잉이 2백26억8천1백만달러, 맥도널 더글러스(MD)가 1백38억4백만달러의 매출실적으로 美업체들이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1백16억7백만달러),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99억4천8백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