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 사전선택제 홍보전 점화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시행방안을 둘러싼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양사의 홍보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최근 전화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선택제 홍보물을 담은 우편을 일제히 발송하고 시외전화 가입자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통신은 각 전화국 별로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홍보물을 관내 전화가입자들에게 일제히 발송하는 한편 직원들도 개별적인 가입자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데이콤도 이달의 요금고지서에 오는 10월 시외전화 사전선택제가 실시된다는 사실과 데이콤 가입시 혜택 등을 담은 홍보물을 동봉하는 한편 PC통신 천리안을 통한 홍보와 개별적인 가입자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우편 홍보물에서 주로 최근의 시외전화 요금인하로 데이콤과의 요금격차가 0.7%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로 강조하고 있으며, 데이콤은 사전선택제 실시로 082를 누르지 않고도 저렴한 시외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는 전화가입자가 시외전화사업자를 사전에 선택함으로써 시외전화를 걸 때 식별번호(한국통신 081, 데이콤 082)를 누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실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