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무선데이터 사업자, 주파수 간섭문제 매듭

SK텔레콤과 무선데이터 사업자간의 주파수 간섭문제가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주파수대역을 조정하기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일단락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SK텔레콤, 무선데이터 사업자들은 최근 주파수 간섭문제 대책회의를 열고 무선데이터 사업자의 주파수대역을 2㎒ 상향 조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의 중계기 필터 교체작업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와 무선데이터 주파수대역간의 간섭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무선데이터 사업자의 주파수대역은 현재의 8백96∼8백98㎒대역에서 2㎒가 상향된 8백98∼9백㎒대역으로 이동된다.

조정된 주파수대역은 각각 에어미디어 8백98.2625∼8백98.5000㎒, 인텍크텔레콤 8백98.6875∼8백98.9250, 한세텔레콤 8백99.3750∼8백99.6125 등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도 조만간 에이스테크놀로지, KMW 등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필터개발을 완료하고 9월 중으로 이를 전부 교체할 방침이어서 무선데이터 상용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무선데이터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의 장절준 사장은 『주파수대역이 상향 조정되고 필터 보완작업이 동시에 추진되면 사실상 주파수 간섭문제는 해결돼 늦어도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무선데이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과 무선데이터 사업자간의 주파수 간섭문제는 지난 4월 8백90∼8백94㎒대역을 사용하는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의 송신주파수가 무선데이터 사업자의 주파수대역을 간섭해 표면화됐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