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분야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지역센터 및 일반 공과대학에 대한 시스템 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최근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통해 총 54억원의 3차연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센터내 IC테스터기 도입 등 설계장비의 보완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센터 및 일반 공과대학, 전문대학 등에 대한 장비 및 자금 보조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IDEC은 이에 따라 최근 부산대, 광운대, 한양대, 전남대 등 4개 지역센터에 대해 4억원에 이르는 워크스테이션, 캐드툴을 지원키로 결정했고 99년까지 4개 지역센터를 추가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또 3차연도가 시작되는 금년도 12월부터 일반대학 및 10여개 전문대학 등에 워크스테이션과 캐드툴 등 연구장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1, 2차연도에 장비지원의 혜택을 받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 대해서는 물량지원을 억제키로 했다.
IDEC은 이와 함께 현재 대학원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비메모리분야 에 대한 설계교육을 3차연도부터는 학부학생으로 확대 실시하며 이들 학부학생들이 워킹그룹을 결성할 경우 장비 및 자금 등의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연구기반 확대를 위해 인터넷, 초고속통신망을 활용하는 원격강의를 실시하고 반도체 설계관련 DB구축을 빠른 시일내에 완료, 관련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센터측은 밝혔다.
IDEC은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각 지역에서 비메모리분야 공개강좌와 CAD 훈련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교육지원, CAD툴 라이선스 통합관리 등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학부생들에 대한 실습위주의 반도체설계교육이 가능, 국내 반도체업계의 기술저변 확대를 서둘러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