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온라인상태에 있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스스로 만족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3)인터넷 이용을 조절할 수 없다.
4)인터넷이용을 중단하려고 할때마다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해 진다.
5)죄의식, 불안, 초조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
6)인터넷의 과도한 이용을 숨기기위해 친구나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7)인터넷에 빠져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거나 교육 또는 경력 향상을 위한 기회를 도회시한다.
8)온라인 이용대금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9)온라인 상태에 있지 않게되면 괜히 위축된다.
10)의도했던 것 보다 더 오래 온라인 상태에 머물게 된다.
당신은 이 가운데 몇개가 해당되는가?
최근 미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킴벌리 영교수가 미심리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4개 이상에 해당하면 「인터넷 의존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류된다고 할 수 있다.
영교수는 이번 보고서에서 인터넷 중독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찾기위해 인터넷을 배회하는 것보다는 성적인 욕구충족과 사회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사이버공간을 헤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교수는 『병적으로 인터넷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정보가 아니라 성적만족과 사회적인 지지,그리고 현실에서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인격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찾기 위해 사이버공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이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이 연구보고서는 「인터넷 의존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3백96명의 국내외 온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이다.
결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인터넷 의존성향이 20% 높았고 응답자의 50%는 고정 직업이 없는 고졸 또는 대졸학력의 주부들이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시스템 분석가 등 전문직 종사자는 8%에 불과했다.
영 교수는 응답자의 35%가 채팅 룸을 이용했으며 28%가 인터액티브 온라인 게임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게임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실생활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인터넷 포르노물인 「사이버섹스」를 봤다고 밝혀 인터넷이 성병 감염의 위험없이 성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안전한 방법으로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중독자들은 성인용 책방이나 포르노 영화관등에서 와는 달리 전혀 발각될 위험이 없이 완전한 익명상태에서 「사이버섹스」를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생활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통해 내면에 숨겨져 있던 성적충동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방감으로 느끼고 있다』라고 영교수는 설명했다.
영교수는 사이버공간에서 부끄럼을 잘 타는 소심한 사람이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전혀 성적이지 못한 사람이 그 반대가 될수도 있다면서 바로 이런점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욕구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인터넷에 빠져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터넷은 실제의 자기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물로 행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생할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혹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양봉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