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코리아(대표 유신영)가 스피커사업을 강화하고 대중방송(PA)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온코리아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시스템을 잇따라 개발하는 한편 지금까지 주력해왔던 PA용 스피커시스템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PA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앰프, 마이크, 이퀄라이저 등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지온코리아가 개발한 스피커 시스템인 「XP-305」의 경우 트위터, 미들레인지, 우퍼 등 3개의 유닛을 사용하는 기존 3웨이 방식 제품과 달리 5인치 우퍼스피커 하나로 전 대역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온코리아의 유신영사장은 『기존 스피커 시스템은 저, 중, 고음을 분리시켜주는 회로인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지만 「XP-305」에는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5인치 우퍼 유닛을 여러개 채용하고 별도의 기술을 적용했다』며 『같은 종류의 유닛을 여러개 사용하면 위상이나 시간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질변형 현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맑고 힘있는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최근 개발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온코리아는 차세대 노래방 및 단란주점의 스피커시장을 겨냥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음재생이 뛰어난 「스프라우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5인치 우퍼를 채용한 스피커 4개와 저음재생 전용 스피커 1개 등 모두 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15인치 우퍼를 채용한 스피커 시스템과 비슷한 소리를 재생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온코리아는 또 PA용 스피커 중심에서 사업을 확대해 최근 PA용 앰프, 마이크, 이퀄라이저 등의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약 40군데의 대리점을 확보한 지온코리아는 스피커 시스템만 개발해서는 대리점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시스템으로 PA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온코리아는 올해 6개의 스피커시스템 신모델을 출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