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반도체 장비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국 선진기업과의 합작 등 전략적 제휴와 반도체 생산업체, 장비업체, 대학, 연구소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전담연구소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반도체장비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산반도체 장비의 개발을 촉진하고 미국,일본등 반도체장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진기업과의 합작투자등 과감한 전략적 제휴로 필요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자립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반도체장비 개발을 위해서는 영세한 국내 장비업체들로선 감당키 어렵다면서 컨소시엄을 통한 전담 연구소의 설립과 반도체장비 시장동향을 수집,분석하는 기술정보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연구개발 컨소시엄의 활동에 대해 장비업체는 장비개발을,반도체기업은 장비개발에 필요한 프로세스 기술과 정보, 인력 등을 제공하는 형태가 돼야 하며 정부도 반도체 방비 관련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는 한편 벤처기업들이 공동 연구개발 조직의 연구시설을 활용할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도체장비시장은 96년 41억달러,오는 2002년에는 90억달러로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국산장비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