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와 전구식 형광등기구 등 일부 전기용품의 안정성이 안전기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최근 수입 및 제조업체의 난립으로 품질저하의 우려가 있는 프린터와 전기 맛사지기,전구식형광등기구,전기라디에타,형광램프용글로우스타터 등 5개 품목 85개 제품에 대해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2.9%에 달하는 28개 업체 제품이 감전의 위험이 있거나 전자파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생되는 등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5개 품목 가운데 불합격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최근 외국의 유명제품이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전구식형광등기구로 조사대상 24개 제품중 안전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무려 42%에 달했다.
또 18개 제품을 조사한 전기맛사지의 불합격률은 39%, 9개 제품을조사한 형광램프용글로우스타터의 불합격률은 33%로 나타났다.
프린터와 전기라디에타는 각각 24개와 10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안전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각각 6개와 2개로 조사됐다.
기술품질원은 이에 따라 전기라디에타를 판매한 (주)대우 등 5개 업체에 대해 형식승인을 취소했으며 프린터 판매업체인 한섬씨스템 등 21개 업체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3개월 및 개선명령을, 전구식형광등기구 판매업체인 해우상사 등 3개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