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고희규 통신원)중국의 인터넷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년에 걸쳐 차이나넷을 포함한 네트워크 기본시설 건설에 힘쓰는 한편 인터넷 망 활용에도 본격 나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용규모는 96년 7월 시점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수의 경우 이미 1만1천2백82대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3%나 수직 상승했고, 이용자 수도 5만명에 이른다.
ISP는 96년 9월 말 시점에서 대형이 7개, 중소규모가 22개 정도이고, 현재는 그 수가 80-1백개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인터넷 활용 상황을 보면 차이나넷 등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터넷은 이미 중국 경제는 물론 사회생활 각 분야에 까지 침투돼 정보서비스 전자상거래 온라인뱅킹 전자출판 전자도서관 등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가상매장도 등장했다.
제1호 가장매장은 SW전문판매점으로 인터넷 상에서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특히 중국의 정보고속도로를 이용한 첫 가상매장으로 모든 업무가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진다.
전자도서관의 예로는 북경도서관이 IBM의 디지털도서관 제안을 받아들여 인터넷 상 전자도서관을 착실히 건립하고 있다.
또 중국은 정보서비스의 일환으로 현재 차이나넷에다 정보서비스노트를 개통해 운영하고 있는데 경제 여행 교육 신문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뱅킹으로 중국은행은 인터넷 상에다 독자 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인터넷 부문의 육성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차세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정보기초구조를 기초전산망 부가가치서비스망 정보지원망 각종 단말기 등으로 구성하려는 구상이다.
이는 기존의 각종 서비스와 동영상까지 포함된 정보서비스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광역교환 기준협의 전송플랫폼을 통해 중국 전역과 세계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을 단순한 E메일 등 단순한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정보고속도로의 중심 미디오로 삼아 종합적이고도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의 공공통신을 이루려는 것이다.
구상단계의 정보기초구조가 실현되면 중국의 인터넷은 광할한 분야와 지역에서 독립성 안정성 등 기능이 완벽히 갖춰진 접속구조를 갖추고, 망 이용자와 활용의 관리체계가 일체화된 관리구조도 갖춰 완벽하고 독립적인 체계를 갖게 된다.
즉, 신뢰성높은 망과 정보안전구조를 갖춰 다중종합부가가치 서비스체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다중종합부가가치서비스는 인터넷 기본망을 바탕으로 구축되는 종합활용부가가치서비스체계로 구체적으로는 「1망 多플랫폼」을 가리킨다.
여기서 1망은 공유망을 의미하고, 다플랫폼은 주로 8개 플랫폼을 지칭한다.
1망플랫폼의 경우는 인터넷 공용망의 현재 시설을 이용해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설투자중복에 따른 낭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8개 플랫폼은 기본ISP플랫폼을 비롯해 가상전문망플랫폼 정보서비스플랫폼 전자상거래서비스플랫폼 전자무역서비스플랫폼(EDI) 공공통신서비스플랫폼 광역멀티미디어서비스플랫폼 전자금융서비스플랫폼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몇가지 예를 들면 기본ISP플랫폼의 경우는 이용자의 IP접속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고 기본부가가치서비스로는 E메일 등이 있고, 기본활용기술은 유닉스이다.
정보서비스플랫폼은 상업정보서비스가 주된 역할이고 기본부가가치서비스는 각종 정보와 DB검색이고 기본활용기술은 WWW, CGI, SQL 등이다.
전자금융서비스플랫폼 즉 온라인뱅킹은 전자은행과 신용카드서비스 제공이 주임무이고 기본부가가치서비스는 금융기관에 대한 네트워크 및 이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이고 기본활용기술은 정보서비스플랫폼과 같다.
이밖에 광역멀티미디어서비스플랫폼 즉 주문형비디오(VOD)는 양방향서비스 제공이 주업무이고 기본부가치서비스는 VOD 영상회의 등이고 기본활용기술은 MPEG 스트림라인비디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