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SVG 판매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 스티븐 젠센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SVG가 지난 28일 「차세대 노광 및 감광공정 기술」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개최했다. 한국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공략 및 투자를 선언하는 이번 행사 참석차 내한한 스티븐 젠센 판매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을 만나봤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한국은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반도체장비 수요처의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기술력과 의지가 그동안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업체와 SVG간 새로운 기술교류의 장이자 한국시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투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한국에 반도체장비 기술 서비스 및 조립 생산센터 설립부지 확보를 추진하고 협력업체도 물색중에 있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본사 간부 1명을 파견했으며 한, 미간 전용통신망도 개통했다. 한국지역에 대한 구체적 투자계획은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장비 국산화 시책에 대한 SVG의 입장은.

▲반도체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곧바로 전체 장비를 생산하기보다 많이 사용되는 모듈 제품을 OEM 공급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전략은.

▲한국이 2백56MD램과 1GD램 시대를 열어갈 기술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 품목의 다양화를 위해 비메모리 부문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SVG는 이러한 한국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약속한 투자를 계획대로 실행함으로써 향후 연구소 차원을 넘어 양산용 제품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