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설비, 특장차, 자동세차기 등 산업기계부문에서 시설원예, 유통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양기전그룹 계열사인 동양기전(대표 이준호)이 최근 광주시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에 평면왕복식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식 주차설비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총 30억원이 투입되고 1년에 걸쳐 설계, 제작, 시공된 이 설비는 평면왕복식으로는 국내 최대인 5백84대 규모로 횡렬식 3개 레인 2백72대, 종렬식 1개 레인 3백12대이고 8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12대의 리프트와 40대의 카트, 5백84대의 팰릿, 주차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양기전은 이 설비를 독자 기술로 개발,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평면왕복식 주차설비는 여러층의 주차구획에 리프트의 승강과 운반기의 평면왕복 작동에 의해 차량을 자동으로 운반, 주차하는 방식으로 두 대 이상을 동시에 입출고할 수 있어 중대형 빌딩이나 대규모 공공시설에 적합한 기종이다. 동양기전은 카트의 주행속도와 리프트의 승강속도가 각각 분속 60, 1백로 고속 운송되므로 입출고 시간이 평균 1분으로 기존 설비보다 2배나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한 주차제어시스템은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중앙컴퓨터에서 설비 전체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동양기전은 수도권지역의 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 7월 17억원을 투자, 인천 남동공단에 익산공장에 이은 제2공장을 갖추었으며 연 6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