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몰업체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백화점들이 추석을 보름남짓 남겨두고 바겐세일을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쇼핑몰업체들도 인터넷에 명절선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추석선물용 홈쇼핑 코너를 속속 개설하는 등 추석특수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백화점 업계다.
신세계백화점 사이버쇼핑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추석상품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기존 취급중인 1천5백여종의 상품 이외에 50여종의 추석선물을 별도로 준비했으며 구매자가 지정한 날짜에 배달해주는 지정일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거주자에게도 상품을 배달해주는 등 배달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인터넷백화점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추석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외산소형 및 대형가전, 미니콤포넌트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하는 등 백화점과 동일한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첨으로 총 7백80명에게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추석경품 큰잔치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 구입한 상품은 서울, 부산지역은 주문일로부터 1∼2일, 기타지역은 2∼3일안에 무료로 배달해주는 등 배고화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화유통 한가위 큰잔치」 코너를 마련하고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추석상품을 주문받고 있다.
갤러리아는 추석특선 상품으로 디지털 휴대전화를 비롯, 20여종의 지방 특산물을 상품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국 대도시지역 48시간 이내 무료배달서비스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주고 있다.
LG-EDS시스템이 운영하는 사이버 쇼핑몰, 트윈피아에선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생활잡화, 효도선물, 지역특산품 등 80여종의 상품을 사진과 제품설명을 소개하고 상품 주문시 구입자가 남긴 감사의 메시지를 상품과 함께 수령자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 쇼핑몰 데이콤 인터파크에 입주해 있는 LG유통도 추석선물로 적합한 40여종의 상품을 사진과 함께 전시판매하면서 무료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인터넷 이용자가 늘고 있는 데다 백화점이 입점해 있지 않은 지방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고려해 인터넷 쇼핑몰 추석행사를 별도로 마련하게 됐다』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추후엔 좀더 다양한 상품 및 사은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