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 부가서비스 경쟁 치열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 사실상 완전경쟁 체제에 접어들면서 이동전화 및 개인휴대통신(PCS),무선호출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단문 메시지서비스(SMS)등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치열한 성능 논쟁을 벌이고 있는 PCS사업자들과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부가서비스 개발이 경쟁 시장에서의 시장 확보에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다양한 부가서비스 실시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011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대표 서정욱)은 지난 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산 충남.북 강원지역에서 한글65자와 영문 1백30자로 구성된 메시지를 이동전화기로 받아볼 수 있는 SMS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달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달말 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그동안 9백원에 제공하던 통화중대기와 3인통화등의 부가서비스를 무료화하는 한편 현재 4천원인 음성사서함(소리샘)서비스의 요금을 1천5백원으로 인하하고 비즈니스나 프리미엄요금제를 택한 가입자에게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016 PCS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3일 정보검색서비스와 정보알림서비스등 총 42종의 부가서비스를 상용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이 가운데 자동연결 서비스와 착신전환서비스, 팩스송신서비스, 정보알림서비스등 4종을 제외한 38종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무선데이터통신 및 인터넷메일청취서비스등 20여종의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018 PCS 사업자인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10월1일 전국 상용서비스와 함께 음성다이얼링 서비스를 비롯해 총 38종의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70종의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이중 50가지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한솔PCS가 제공할 부가서비스는 통화보조 및 편리용도 등 기본서비스 5종을 비롯해 증권, 뉴스 등 생활정보로 이루어진 음성정보서비스, 문자정보서비스, 특수번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019 PCS사업자인 LG텔레콤(대표 정장호)도 10월 1일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와 함께 음성사서함 기능을 비롯해 내선번호, 발신금지, 비밀번호, 착신거절 등 신규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12종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가입자가 원할 경우 PCS단말기를 통해 60자까지 문자메시지를 수신할수 있는 한글문자 서비스도 오는 10월 상용서비스와 함께 제공키로 했다.

수도권 무선호출 및 시티폰 사업자도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부가서비스 개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이통은 시티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메시지전달서비스, 자명종서비스, 예약시간통보서비스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서울시티벨 서비스」를 지난 19일부터 시범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선호출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삐삐 가입자들이 자신의 삐삐번호를 호출, 꽃배달서비스를 신청한 뒤 자신의 연락전화번호를 남겨놓으면 서울이동통신의 꽃배달 도우미들이 꽃배달서비스 업체를 통해 꽃배달을 대신해 주는 꽃배달 서비스를 비롯, 무선호출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택시콜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성 부가서비스들을 발굴해 자사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