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천트서버시장 「후끈」.. 전자상거래 붐 타고 앞다퉈 출시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용 소프트웨어(머천트서버)의 공급 경쟁이 치열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다우기술,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테크홀딩스, 오라클 등은 고객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 주문하고 결재할 수 있는 머쳔트서버(Merchant Server)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계가 올하반기부터 본격 전자쇼핑몰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중소규모 유통업체와 제조업계가 본격 가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미리 장악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넷스케이프사의 「커머스서버」를 발표한 바 있는 다우기술은 최근 현대백화점과 공동으로 「현대쇼핑몰」을 구축한데 이어 현대정보기술(HIT), 한국통신(KT) 등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 대규모 사이트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머천트서버의 원조격인 커머스 서버는 전자상거래 붐 초기에 제품을 내놓았다는 잇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보안기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사이트서버」를 발표하고 신세계백화점,한솔PCS 등에 공급한데 이어 한메소프트와도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트서버는 넷스케이프의 커머스서버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인터넷익스플로러」,「백오피스」 등 관련소프트웨어와 연계성이 뛰어나다.

최초의 국산 전자상거래 쇼핑몰 소프트웨어 「웨브로 마트」를 개발한 사이버테크홀딩스는 이달중 이 제품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정식제품을 발표한다. 또 국내환경에 적합한 중소기업용 버전도 별도로 개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오라클은 올 연말 관련제품을 발표,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며 최근 국책과제 사업의 일부로 머쳔트 서버 개발 사업자로 지정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올연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