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디지털 애완동물 「다마고치」 인터넷서도 인기몰이

「다마고치가 인터넷 웹브라우저까지 점령한다.」

윈도95환경에서 운용되는 PC용 다마고치, 다마고치 웹사이트에 이어 인터넷 웹브라우저에도 다마고치가 이식돼 선보일 예정이어서 다마고치 열풍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일본 반다이사와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7th 레벨사는 반다이가 개발해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된 버추얼 애완동물, 다마고치의 인터넷 버전을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에서 다마고치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마고치는 반도체와 전자회로 안에서 만든 디지털 애완동물.

실제 애완동물과 유사한 상황에서 기른다는 기발한 아이템으로 세가 엔터프라이즈에 흡수될 뻔했던 반다이를 일약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해준 가상세계의 애완동물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첫 출시된 이후 일본에서 판매된 4백만개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2천만개 이상이 전세계 신세대, 여성층을 찾아갔다.

다마고치는 수많은 아류제품을 만들어냈고 8비트 프로세서 특수에 다마고치를 둘러싼 특허권 소송, 학교반입금지까지 다양한 뉴스를 만들어내는 뉴스메이커로 산업과 사회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차세대 전자완구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게임이다.

이 다마고치가 이번에는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공략키로 한 것이다.

데스크톱 다마고치는 이달 30일에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기능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넷 버전에서는 손바닥 크기의 게임 장난감보다도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이 회사들은 밝히고 있다.

1세대 다마고치들이 흑백 디스플레이에 그래픽이 조잡했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사운드효과 및 복잡한 게임요소들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PC용 게임에서는 일반적인 추세로 자리잡은 모뎀,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플레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터넷 환경이 적용된 기술도 새로 선보이게 된다.

데스크톱 다마고치는 가정용 전화기를 통해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그들의 원산지(반다이)로부터 매일 정기적인 보고서를 사용자들이 받아보면서 애완동물 양육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것.

아직 가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가격과는 별개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다마고치는 인터넷과 연결돼 성장에 관계된 우생학, 출생환경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까지 전달됨으로써 정확하고도 현실적인 애완동물 양육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이 분야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기발한 아이템만큼이나 역작용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다마고치가 또한번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