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수출국 대열에 들어선다.
5일 메디슨(대표 이민화)은 MRI 기술 종주국인 영국의 콘웰 하우스클리닉과 수입 의향서(Letter of Intents)에 서명, 이르면 이달 중 1.0테슬라급 MRI(모델명 MAGNUM 1.0T) 2대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슨과 콘웰 하우스 클리닉은 수출, 입 계약 외에도 향후 펄스 시퀀스(특정 페러미터를 이용하여 특수한 영상을 얻기 위해 설계된 일련의 경사자장과 고주파의 모임)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수출될 MAGNUM 1.0T는 마그네트의 무게가 기존 제품의 절반(3.2톤)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상 이미지가 뛰어나고 길이를 줄여 설치공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환자당 스캔시간을 20% 이상 단축해 하루 진단환자수를 대한 늘렸으며 가격을 외국산 0.5테슬라급과 비슷하게 책정해 가격부담을 줄였다.
콘웰 하우스 클리닉은 런던 소재 중급 병원으로 임상실험과 환자 스캔을동시에 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중인 2대의 MRI에 대한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이에앞서 베네주엘라, 브라질, 미얀마 등과도 이미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내년 초까지 총 6대의 MRI를 수출하게 됐다.
MRI 생산 및 수출은 미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4~5개이 선점해왔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