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 기술등 접목 보안기능 강화 새로운 「방화벽」 쏟아진다

방화벽업체들이 신기술 채택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이버텍홀딩스, ISS 등 국내 주요 방화벽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커널 프록시, 스테이트풀 인스펙션 등을 채택한 방화벽 신제품을 내놓았다.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최근 방화벽 「체크포인트 파이어월1」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하며 스테이트풀 인스펙션 기술을 채택, 보안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스테이트풀 인스펙션 기술은 패킷 필터링과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 방식을 혼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타입 방화벽 기술로 OSI 3계층(네트워크 계층)에서 7계층(애플리케이션 계층)까지 검사, 기존 제품보다 보안성을 향상시켰다.

ISS(대표 김홍선)는 최근 미국 GI사의 윈도NT 방화벽 제품인 「센트리」를 발표하며 OS차원에서 네트워크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커널 프록시 기술을 제공, 보안기능 및 처리속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센트리는 보안작업을 윈도NT 익스큐티브 커널 공간에서 수행,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평가를 위해 패킷을 애플리케이션 공간으로 보냈다가 다시 가져오는 번거로움을 없애 처리속도를 향상시켰다.

또 네트워크 운용체계(NOS) 공급업체인 한국노벨(대표 이광세)도 최근 OS차원에서 디렉터리 서비스와 연계해 안정성있는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보더 매니저」를 발표, 시장에 가세했다.

최근 방화벽업체들이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보안성과 처리속도를 개선, 제품을 차별화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