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월트 디즈니사가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구체적인 제명은 밝히지 않은 채 올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 5~6편의 영화 DVD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당초 DVD 소프트웨어 시장이 불법복제 등으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해 참여를 미뤄오다가 올 초 DVD제품을 내놓은 워너 브러더스가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시장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사업 참여로 그동안 진출을 관망하던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 DVD 타이틀 및 기기 보급이 늘어나는 등 미국 DVD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로써 세계 6대 메이저 영화사 가운데 디즈니, 워너, 소니, 유니버설 등 4개사가 DVD시장에 뛰어들게 됐고 파라마운트와 20세기 폭스가 유보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