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암산업에서 분리독립하는 단암전자통신(공동대표 이기윤, 정효영)은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용 부품,시스템,이동통신 단말기,인터넷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종합정보통신시스템 업체로 전환한다.
단암전자통신은 단암산업의 전자사업부에서 분리돼 10일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사업플랜을 마련하고 제품개발 및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기존의 주력사업인 혼성집적회로(HIC)와 DC/DC 컨버터 이외에 고전력증폭기(HPA)를 비롯한 이동통신 기지국용 모듈부품,중계기나 정류기 등 시스템,페이저나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및 GPS용 수신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가기로 했다.
단암은 우선 1단계로 올해안에 개인휴대통신(PCS)용 HPA와 CDMA용 선형전력증폭기(LPA),업/다운 컨버터,GPS용 클럭수신기 등 기지국용 부품과 중계기,정류기 등 기지국시스템을 개발,선보이고 고속 플렉스페이저(모델명 블루핀) 3개 모델도 내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TRS단말기,휴대형 교통정보시스템 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단말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인터넷폰도 내년말 출시목표로 현재 개발중이다. TRS단말기 개발을 위해서는 에릭슨과 칩세트 공급 및 프로토콜 사용계약을 최근 체결하기도 했다.
단암전자통신은 특히 WLL용 댁내장치,IMT-2000용 단말기와 단말기용 RF모듈,업/다운 컨버터를 비롯한 각종 기지국 부품을 중점개발,이미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PCS 분야보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WLL, IMT-2000과 관련된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단암전자통신은 이같은 각종 신규사업 추진으로 올해 3백6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 매출을 내년에는 6백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오는 2000년에는 1천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이번 단암전자통신의 독립으로 기존 단암산업은 부동산 임대사업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