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개발업체들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ECTS(유럽컴퓨터게임전문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유럽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막 첫날 국내게임개발업체들은 5개 부스에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관에서 20여편 내외의 게임을 전시,전시회에 참관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했는데 이날 한국관에 찾아온 현지바이어들만 해도 1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일부 게임업체들은 영국,폴란드등 외국 바이어들과 구체적으로 판매계약을 협의중에 있어 당초 기대보다 큰 성과를 거둘것으로 보인다.KOGA의 홍동희 회장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었으나 외국바이어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다』면서 『첫날 준비해간 3천장 가량의 업체소개서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소프트트라이 엔터테인머트는 대한민국게임대상 5월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마이프렌드 큐」와「아마전사록」2편을 출품,현재 영국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막고야는 「하모니카전설」 등 3편을 출품,바이어들로부터 판권계약을 제의받았다.
또 LG소프트는 개당 78달러 선에 「스톤 엑스」를 초도물량 5천개 수출키로 폴란드 유통업체와 협의중에 있으며,연합전자미디어는 「플레이웍스」에 대한 유럽독점판권 계약을 영국바이이와 진행중에 있다.
이밖에 패밀리시스템의 「영혼기병 라젠카」와 조이커뮤니케이션의 블럭게임 「VR도미노랠리」,재미시스템의 「아트리아대륙전기」등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홍회장은 『중세풍의 분위기를 띠고 있는 게임에 대해 유럽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전시회가 끝나면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런던=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