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국제방송교류재단을 창구로 추진되는 아리랑TV 아시아채널에 참여한다.
대우(대표 강병호)는 9일 국제방송교류재단(이사장 이찬용)과 아시아지역 위성TV방송사업을 위한 프로그램공급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우는 해외위성방송사업을 위해 자사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11월 가칭 「SISTV(Seoul International Satellite television)」를 설립할 예정이며, 시험방송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는 SISTV 채널을 뉴스, 영화, 오락, 드라마, 교양프로그램 등을 포함하는 종합편성채널로 구성, 임차한 해외 위성을 통해 자체 제작과 국제방송교류재단 프로그램을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수신료 징수없이 방송할 예정이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을 올바로 알리고 문화수출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한국기업의 세계화에 일조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우의 해외 위성TV방송사업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지난해 10월말 전세계 3개지역(아시아, 미주, 유럽)을 대상으로 재단이 제작한 프로그램의 해외방송을 희망하는 지역사업자들의 사업제안서를 검토, 1차적으로 아시아지역 사업희망업체인 대우와 가계약을 체결해 이루어졌다.
한편 외국의 경우 일본의 NHK, 후지TV, 영국의 BBC, 인도의 ZEETV 등이 수년 전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