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더이상 넷PC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인포월드」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IBM은 한정된 기업고객 수요와 앞으로 시장전망도 불투명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대신 네트워크 컴퓨터(NC)와 관리기능을 강화한 저가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IBM은 지난 6월 뉴욕의 PC엑스포를 통해 넷PC를 발표, 컴팩, HP, 델, 게이트웨이2000 등의 넷PC 진영에 본격 가세했다.
이어 IBM은 기업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1천∼2천달러대의 3가지 모델을 판매해왔으나 고객들의 관심이 너무 적어 결국 계속적인 제품개발과 판매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BM은 다음달 관리기능을 강화한 독자규격의 새로운 데스크톱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넷PC 규격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지털 이퀴프먼트도 올 연말로 예정된 넷PC 제품 발표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소문이고 다른 업체들도 넷PC의 시장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시장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