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가까운 매장부터 먼저 찾는다.」
테크노마트의 건설사인 프라임산업(대표 백종헌)이 서울지역 10∼50대 성인남녀 6백명을 대상으로 「제품별 전자유통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가 매장의 근접성을 구매의 우선순위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20.9%나 됐으며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20.5%나 돼, 가깝고 저렴한 전자전문점이면서 상품구색이 다양한 양판점이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매장으로 부각됐다. 이는 전자제품의 가격파괴 영향이 일반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근접성과 상품의 다양한 선택기준이 구매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부대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매장을 찾는다는 응답자도 17.1%나 돼 전자제품 구매가 오락과 휴식공간을 중시하는 선진국형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밖에 신뢰도와 AS에 따라 매장을 선택하는 경우도 각각 7.9%와 6%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별 매장선택 기준을 보면 컴퓨터 관련제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39.6%), 상품구색의 다양성(18.1%), 근접성(12.8%), 부대편의시설(11.5%), AS(7%), 신뢰도(6%), 신제품(5%) 순으로 나타나 전체 전자제품의 선택기준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진컴퓨터랜드, 나진컴퓨터랜드 등 컴퓨터 전문점의 등장과 메이커PC와 조립PC 등 매장마다 각기 다른 가격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통신관련 제품은 근접성(28.9%), 부대 편의시설(28.4%), 저렴한 가격(14.8%), 상품구색의 다양성(11.4%), 신제품(9.6%), 신뢰도(6.9) 등으로 컴퓨터와 달리 근접성과 편의시설이 좋은 매장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