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에 기술사 양성 바람이 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주요 SI업체들은 정보기술분야 핵심 인력의 조기 확보를 위해 정보처리 및 정보관리 분야의 기술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정보처리 및 정보관리분야의 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총 4백명 선으로 해당분야에서 전문능력과 실무감각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SI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사 인력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SI업체들이 전문기술 인력의 확보 및 양성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SDS는 SI업체뿐만 아니라 단일 회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52명의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3년부터 기술사 양성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기술사들의 합격 노하우 전수 및 워크샵 개최, 사전 선발시험을 통한 양상 대상자 선정, 스터디그룹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19명의 기술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상자를 선발해 검정관련 경비지원및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과 LGEDS시스템은 각각 13명과 11명씩의 기술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SI업체들은 모두 자사의 기술사에 대해 승급 및 수당지급 등 혜택을 주고 있는데 기술사 연회비 및 입회비 지원, 기술사 수당지급 등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기술사 취득 때 월 15만원의 수당은 물론 1백5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 SDS는 기술사 취득시 수당 이외에 1호봉 승급 및 승격 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두산정보통신은 연봉 1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LGEDS시스템은 월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SDS의 기술사 양성 담당자는 『기술사 확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우수 인력의 발굴 및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