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시장 특화 전략 주효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시장 특화 전략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삼보정보시스템, 한전정보네트웍, 농심데이타시스템 등 시스템통합 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은 공공 SI시장이나 비전문 SI프로젝트에 무분별하게 참여하는 것 보다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특정 분야나 모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게 시급하다고 보고 시장 특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최근 관련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SI업체들의 특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올들어 이들 SI업체들이 해당 전문 분야에서잇따라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코의 철강관련 SI및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일본, 미국등의 철강 분야 SI및 컴퓨터회사들과 경쟁해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등의 철강관련 정보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철강 솔루션 분야에서 최대 경쟁사중 하나인 美IBM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올들어 이동통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은 CT2통합 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한국통신프리텔의 PCS용 기지국 설계시스템,콜센터 구축,통신망 성능 종합분석 및 평가시스템,한솔 PCS의 통합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중에 있다.이밖에 서울이동통신의 목동 신사옥 지능형빌딩시스템(IBS)도 수주해 구축중에 있다.

삼보 계열 중견 SI업체인 삼보정보시스템은 다른 SI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갖고있는 교육 정보화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삼보정보시스템은 그동안 주요 대학에 학사행정분야의 솔루션을 공급한 경함을 바탕으로 대학정보화 시장의 외곽 지대로 남아 있는 전문대의 정보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특히 대학정보화 분야중에서도 니치 마켓이라고 할수 있는 도서관 자동화, 전자도서관 솔루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밖에도 삼보는 소방안전, 이동통신등 분야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정보네트웍은 한전 계열 SI업체라는 점을 십분 활용,전력분야, CATV 설계및 시설공사, 이동통신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특히 한전정보네트웍은 말레이시아의 CATV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는등 CATV, 전력 분야에서 수출 시장 개척을 타진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한전과 수출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심데이타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프로젝트와 IBS(지능형 빌딩)분야를 전략 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