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최근 출시한 초소형 데스크탑 PC 1백90여대를 아시아나항공 예약시스템용 단말기로 공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말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가는 삼보의 초소형 데스크탑 PC인 「사이버넥스 1000」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백73mm, 2백68mm, 70mm의 초소형으로 설계된 미니 컴퍼넌트형 업무용 PC로 눕히거나 옆으로도 세워 사용할 수 있어 PC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예약시스템용 단말기에 「사이버넥스 1000」이 결정된 것은 가격이 NC와 같은 수준인데다 NC 기능외에 독자적으로 PC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에따라 국내 기업환경에서는 NC보다는 넷PC나 네트웍기능을 강화시킨 초소형 데스크탑 PC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보컴퓨터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예약용시스템 수주를 계기로 「사이버넥스 1000」을 앞세워 앞으로 업무용 PC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 예약시스템용 단말기 공급권 수주경쟁에는 LG전자의 네트웍컴퓨터(NC) 등 PC메이커들이 최근 니치마켓 공략을 위해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PC들이 참여해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이들 새로운 PC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업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