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에 연결해 대용량 정보를 저장, 관리할 수 있는 중대형컴퓨터 보조기억장치(RAID)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대형컴퓨터용 보조기억장치로 사용되고 있는 RAID는 서버에 직접 연결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해 운용체계 등 컴퓨터 플랫폼에 제약을 받고 시스템 증설시 해당 서버 용량까지 늘려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는 데 반해 네트워크 RAID는 네트워크에 물려 사용함으로써 서버에 독립적이면서 시스템 증설시 RAID 용량만을 늘리면 되는 등 편리한 장점을 지녀 향후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캐드, 전자출판, 주문형 비디오(VOD)처럼 서버에 독립적으로 대용량 정보를 저장,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네트워크 RAI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네트워크 애플라이언스(NAC), 한국EMC, 현대전자, 오스펙스, 팔콘 등 RAID 전문업체들이 네트워크 제품을 판매하거나 출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 RAID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NAC사는 최근 진우기술과 국내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넷 애프」시리즈 판매에 나섰다.
한국EMC는 최근 KDC정보통신 등 일부 협력업체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도 미국 자회사인 심비오스를 통해 개발한 네트워크 RAID(모델명 메타스토어 SH)시리즈를 국내에 판매키로 하고 다우기술 등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미국 시장에서 네트워크 RAID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스펙스와 팔콘사도 최근 국내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