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은 그룹웨어를 비롯해 정보시스템의 활용도가 높고 또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적돼있는 상태다. 이제는 이러한 데이터에 워크플로를 구축해 화이트컬러의 생산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1일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미국 파일넷사 론 에르칸브랙 수석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한국파일네트가 앞으로 해마다 두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11일 한국파일네트의 창립기념 세미나에 참가하고 협력사들과 만남을 갖기 위해 내한한 론 에르칸브랙 부사장을 만나봤다.
-한국경제가 상당히 안좋은 상태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는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선 이후 한국경제는 다시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어려울 때 준비를 하고 있다가 경기가 다시 부상할 때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워크플로우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워크플로는 EDMS의 한 분야로 특히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주는 툴이다. 워크플로우는 미국에서도 새로운 개념이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파일넷은 88년부터 국내에 제품이 소개됐고 현재 몇몇 업체에서 사용 중이지만 완벽한 지원은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직접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나선 이유도 제품 판매후 사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품의 판매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열흘 이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테크니컬 지원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조직구조를 발표할 것이다.
-한국파일네트 사장은 언제쯤 임명할 것인가.
▲현지인을 임명한다는 것이 원칙이며 적임자를 찾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EDMS의 추세는.
▲EDMS는 이미징, 워크플로 자동저장검색시스템(COLD), 문서관리(EDM) 네가지를 축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이 네가지 축이 인터넷이라는 거대 테두리 안에서 상호통합 운영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통합문서관리(IDM:Integrated Document Management)라는 흐름으로 변화돼 가고 있는 추세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