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올들어 해외부문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8월말 현재 해외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기록, 올 연말까지 당초 목표인 3천억원이상의 매출액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현지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8월말 현재 해외법인 16개 등 45개 해외거점을 확보한데 이어 다음달 중 중국 대련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력기기 공장,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 생산공장을 연내에 가동할 계획이다.
LG산전은 또 총 3천5백만 달러규모의 유로CD(해외전환사채)를 오는 23일 룩셈부르크 증권시장에 상장, 이 자금을 지난 4월 인수한 미국 셈코사와 중국 대련공장 등 해외생산거점 확보에 전액 투자키로 했다.
LG산전은 특히 오는 2000년까지 총 1억4천만달러를 투자, 중국 대련공장 이외에 5개 현지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중국내 사업망을 본격 확충하는 한편 브라질 L사 등 지역별로 현지 유력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업합병, 인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은 해외부문의 매출비중을 올해 16%선에서 오는 2005년까지 중국지역 15%등 전체매출의 40%선인 67억달러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