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행려병자 무료치료 서울요셉병원 X레이 촬영장치 기증

동아엑스선기계(대표 문창호)가 행려병자를 10년간 무료로 치료해 온 서울요셉병원(병원장 선우경식)에 첨단 X레이 촬영장치를 기증해 화제.

최근 한 의료계 전문지에 진료비는 커녕 그날 잠자리도 해결 못하는 인근 행려병자들을 10년동안 무료로 치료해 주고 먹을 것과 잠자리까지 제공한 영등포 소재 서울요셉병원 선우경식 원장에 대한 미담기사가 실린 것.

그러나 기사 말미에 서울요셉병원은 자금이 없어 X레이를 구입하고 싶어도 엄두를 못내 고심 끝에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기증을 수차례 사정해 봤지만 묵묵부답이었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 못먹어서 생긴 결핵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X레이 촬영을 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보고 동아엑스선기계는 2천만원 상당의 최신형 X레이 촬영장치(모델명 NCG-600)를 서울요셉병원에 기증, 또 한번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해 준 것.

이 장비는 70여 촬영부위에 대한 촬영 조건을 내장, 간편하면서도 뛰어난 화질을 나타내는 신개념 X선 촬영장치로 지난 3월 시판 한 후 4개월 만에 국내외 1백60여대를 판매하는 등 방사선 장비 중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장했다.

이 회사 문 사장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요셉의원에게는 조작이 간편한 이 장비가 매우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있다면 기증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