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대우, 전자레인지 신제품 잇따라 출시

가전업체들이 최근 혼수 특수를 겨냥해 전자레인지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18일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각각 기본 기능과 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전자레인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98년형 「골고루 전자레인지」는 센서와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보강하는 등 기본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엘리베이터의 높이 조절 폭을 기존 15㎜에서 20㎜로 높였으며 조절 단계도 기존 4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함으로써 음식물을 더욱 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새로 개발한 골고루 센서를 달아 음식물의 양과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조리실 내의 전자파양을 감지해 가장 조리가 잘되는 높이를 엘리베이터가 자동적으로 찾아가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모두 3개 모델을 출시했는데 소비자가격은 27ℓ급 「RE-644」는 33만8천원, 32ℓ급 「RE-654」는 36만8천원, 오븐기능을 채용한 32ℓ급 「RE-753」은 43만8천원이다. 세 모델은 모두 청록색과 자주색의 두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다.

대우전자의 24ℓ짜리 전자레인지 신제품 「FOR-816KY」<사진>는 외관을 큰 입체 곡선으로 처리하고 감각적인 원색(노란색)을 입힌 유럽형 디자인을 채용했는데 프랑스의 현지 디자인 연구소가 디자인했다.

또 조리 형태에 따라 4가지의 자동메뉴군을 설정해 사용 효율을 높였는데 △밥과 국을 동시에 데우는 등 바쁜아침 메뉴군 △우유데우기, 젖병소독, 비스켓 제조 등 아이사랑 메뉴군 △행주소독, 콩불리기 등 생황의 지혜 메뉴군 △냉동식품, 반찬, 간식 등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리법을 모은 화목한 가정 메뉴군 등이다.

이밖에 전자레인지에 조작순서를 안내하는 램프를 달았으며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30초씩 5분까지 조리시간을 늘려 한약을 끓이거나 적은 양의 음식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기 편하도록 했다. 소비자가격은 17만8천원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