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美 DVD 플레이어시장 50% 장악

지난 3월 형성되기 시작한 미국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시장에서 일본 도시바가 50%의 시장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다고 일본 「電波新聞」이 미국 전자공업회(EIA) 통계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EIA 통계에 따르면 올 3월부터 8월 말까지 6개월간 미국내 DVD플레이어 누계출하대수는 17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도시바 브랜드가 40%, 도시바의 OEM제품이 10%에 달해 도시바 제품은 합계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바가 미국 DVD플레이어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것은 DVD규격 주도업체라는 점이 그대로 제품에도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도시바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투입하며 워너 홈 비디오와 손잡고 판매촉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DVD플레이어시장은 앞서 지난해 말 형성되기 시작한 일본보다 활기를 띠고 있으며, 올해 1백만대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는 이에 따라 앞으로 새 기종을 투입해 미국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달 중 아시아시장에 제품 투입을 본격화하는 한편 내년 1.4분기 중에는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