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사내 임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사무, 기술 등 업무전반과 관련해 제안한 우수한 사례들을 하나로 묶어 「통통 튀는 아이디어」란 책자를 발간했다.
대우전자가 지난 95년 사내제안제도를 도입한 후 두번째로 발간한 이번 우수제안 사례집은 「열려라 제안」 「작은 제안, 큰 개선」 「업무가 편리해졌다구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등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례집에 따르면 사원들의 적극적인 제안활동으로 한 사람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일부 제안은 특허를 획득해 회사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생활가전 연구개발2팀의 이종석 대리는 공장에서 대리점까지 운송의 편의를 돕기 위해 포장된 2개의 제품박스를 하나로 묶어 포장하는 카툰박스에 재포장하는 포장재가 낭비라고 생각하고 카툰박스를 두툼한 종이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 결과 대우전자는 연간 8천8백만원 정도의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TV기술팀의 김주화 대리는 「TV 서비스매뉴얼」을 옵셋인쇄 대신 복사로 제작할 경우 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를 실천에 옮긴 결과 연간 8천7백만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제작기간을 2일 정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 냉장고 PE팀 이태윤 대리의 경우는 문서로 이뤄지던 TV용 부품 사양서를 전산표준화해 업무처리 단계를 14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 사양서 작성시간을 50% 이상 줄이고 복사량도 월 2만5천장 줄였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