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지난달 북한과 합의한 대북한 전자부품 임가공 협력사업에 따라 컨테이너 4대 분량의 1차 임가공물량을 22일 북한으로 실어 보낸다고 밝혔다.
20일 전자조합에 따르면 이 1차 임가공물량을 실은 한성해운 소속 캄보디아 선적의 오션 브라이트(OCEAN BRIGHT)호가 22일 오후 인천항 제3부두를 출항, 23일 중에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물품은 남포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평양시의 2개 공장으로 옮겨져 40일 정도의 가공기간을 거쳐 11월초 다시 반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적하는 1차 임가공물량은 한국단자공업 등 7개사가 의뢰한 단자 등 7개 품목, 컨테이너 4대 분량으로 이들 제품의 임가공 대가로 북한에 지불하는 임가공비는 총 1만4천8백30달러다.
한편 전자조합은 이달 중 북한 당국과 다시 만나 2차 임가공물량 확대문제 및 추가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