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PC를 구입가격의 최대 45%까지 보장해 줍니다」.
자동차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할부판매제도가 컴퓨터업계에도 등장, 컴퓨터사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대표 이윤기)는 2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백일동안 판매한 매킨토시에 대해 소비자들이 2년후 신형컴퓨터를 구입할 경우 최대 45%까지 중고가격을 보장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새로운 판매방식의 도입은 PC산업이 급격한 기술발달로 컴퓨터사용자들이 2년 정도 후에는 제품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중고컴퓨터가격이 2030만원 정도에 불과해 새로운 기능을 내장한 컴퓨터 구입을 망설여 PC시장을 위축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엘렉스는 2년후 반납된 컴퓨터에 대해서는 일부는 학교 등에 기증하고 나머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향상 시킨 후 중고제품으로 저가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김남욱 부사장은 『이번 새로운 마케팅은 매킨토시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 애플과 공동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2년마다 최소의 비용으로 항상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렉스는 이번 행사로 매킨토시 사용자들의 권리를 최대한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물론IBM 호환 PC사용자들을 새로운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