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진행방향 교통상황은 물론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인터체인지 진입로에서 고속도로의 교통소통상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교통정보표지판(VMS)이 대폭 확충된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들은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을 본선 진입 전에 미리 파악,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국도 또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목적지까지의 경로선택이 훨씬 쉬워진다.
건설교통부는 고속도로 확충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지, 정체상황을 제때 알려줄 수 없어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다른 경로를 선택하지 못해 겪는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03년까지 경부고속도로 등 11개 고속도로 본선에 56개, 인터체인지 진입로에 1백46개 등 모두 2백12개의 VMS를 설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VMS는 도로상에 설치된 차량감지기와 CCTV 등을 통해 입수된 교통정보를 도로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 시설로 현재 고속도로 본선과 인터체인지 진입로, 톨게이트 등에 64개의 VMS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구간에 국한돼 있고 설치수량도 적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또 인터체인지 진입로에 설치되는 VMS는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본선의 지체여부 및 차량속도, 주요구간 통행소요시간 등을 미리 알려줘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가는데 고속도로가 좋을지 또는 국도 등 다른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