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미국 홈오토시스템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미국의 홈오토시스템에 채용된 우리나라 도난, 화재경보기는 총 8백52만9천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과 멕시코는 각각 3천8백90만3천달러와 3천5백39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4.8%, 2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공은 『우리기업들이 최근 미국의 도난, 화재경보기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만과 멕시코에 빼앗기고 있다』면서 통합 홈오토시스템의 개발 등 국내업체들의 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제고 방안을 주장했다.
미국의 홈오토시스템 시장은 최근들어 급속히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소비자들의 수요경향에 맞춘 제품개발 및 건축회사나 유통전문점 등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벌일 경우 국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무공측은 보고 있다.
한편 미국 가전제품제조업협회의 「홈오토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취향조사」에 따르면 신규주택 구입자의 59%가 홈오토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시스템 구입 기준은 도난, 화재 등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