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정보기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한 제품으로 결합한 복합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개인사용자를 겨냥해 프린터에 스캐너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개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컬러스캐너가 내장된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 복합프린터 「마이젯 스캔」(모델명:MS715S)을 개발, 10월 말 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1천2백X1천2백 dpi의 사진과 같은 선명한 화상도를 지닌 개인용 프린터에 3백 dpi 컬러스캐너기능을 내장해 컬러프린터 뿐만 아니라 컬러스캐너, 컬러복사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개인용 복합기기다.
이 제품은 단순 입, 출력의 프린터 및 스캐너 기능 외에 엽서, 봉투, 라벨 등 특수용지 외에 배너용지 및 티셔츠 출력과 영수증, 주민등록증의 흑백복사, 축소 및 확대복사 등이 가능해 인터넷, 전자앨범 등 소비자들에게 컬러를 응용하는 새로운 창조적인 작업영역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반도체기술을 활용해 잉크젯복합기 전용 32비트 RISC CPU를 자체개발, 이 제품에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복합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HP, 제록스, 캐논 등의 제품들이 대부분 업무용으로 개발돼 이번에 자체 개발한 「마이젯 스캔」이 개인용으로서는 가격 및 디자인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 국산 잉크젯 프린터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젯 스캔」과 함께 다음달 말 1천2백X1천2백 dpi급 단순 프린터(모델명 MJ705G)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며 팩스기능까지 추가한 세계 최소형, 최경량의 「마이젯 스캔팩스」(모델명 MJ725X)를 내년 초 출시해 내수공급과 함게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