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웨어업체들이 기업과 단체의 전산화 사업을 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까지 일괄 처리해주는 시스템통합(SI)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슈퍼스타소프트웨어 등 국내 주요 그룹웨어 업체들은 최근 관공서와 기업 등 수요 대상기관들이 전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업업무재구축(BPR)과 네트워크 구축 컨설팅, 특정 용도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단일 소프트웨어 구매에서 전산 시스템 구축까지 포괄적인 사업내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자 SI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이같은 SI사업 강화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주요 업무를 처리하려는 최근 컴퓨터 환경의 특성상 업무 분석 및 네트워크 점검 등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 자문 서비스가 요청되데다 정보공유, 워크플로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그룹웨어 제품을 기본 엔진으로 기업 고유의 업무처리에 필요한 별도의 기능을 구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 및 단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최근들어 그룹웨어 제품인 「핸디*오피스」를 기본 엔진으로 기업의 전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I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다음달말로 예정된 일본 아마다 그룹의 CALS(광속상거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기를 전후해 그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던 SI 관련인원을 국내로 유입해 SI 조직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아마다 설치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CALS/EC 솔루션(가칭)」을 패키지 상품 형태로 발표, SI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그룹웨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제품 개발 3대축으로 삼아 전산화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는 장기 계획에 따라 그룹웨어 패키지 상품인 「워크플로」를 중심으로 SI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수주한 부산시청, 선문대학교 정보화 프로젝트 입찰에서 LGEDS, 교보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SI 전문업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리는 등 기존 SI 전문 업체들의 고유 영역을 잠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I 전담사업부 인원을 20명으로 증원했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도 그룹웨어 주요 제품인 「슈퍼★클래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보호원의 업무 전산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그룹웨어의 엔진을 기반으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춘 별도 기능을 추가하는 하는 방향으로 SI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도 그룹웨어인 「탑그룹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의 업무 분석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