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안목에서 창업 초기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시드형 투자」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예비 벤처기업들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투자회사들의 투자경쟁으로 규모가 큰 벤처기업의 투자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다 창업 초기단계의 벤처기업은 위험성이 높고 투자 회수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투자에 성공할 경우 수십배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창업투자회사들은 이에 따라 기술력 있는 창업 초기 회사 발굴과 함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인재들의 창업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드투자 성공의 열쇠인 기술력 평가기능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LG창업투자는 무인자동검사시스템 전문업체인 아주하이텍에 이어 최근에는 한 코팅재 전문업체에 설립단계에서부터 투자했으며 2개의 초기기업에 대한 추가투자도 현재 추진중이다.
동원창업투자도 최근 통신장비업체인 기산텔레콤과 엠티아이에 투자한 데 이어 몇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추가로 검토하는 등 초기단계 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텍기술투자는 기술개발만 이루어진 초기단계의 투자를 정책으로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달 중 5, 6개 업체를 선정,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키는 한편 내년 초까지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기술투자도 최근 CDMA 기술보유업체인 사람과 기술, 의료업체인 자원메디칼 등 초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넓혀가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