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용산전자상가 등 전자상가와 백화점 등에서 벌써부터 때이른 겨울철 난방용 전자제품판매가 시작됐다.
23일 전자랜드는 추석연휴 이후 갑자기 떨어진 수온주의 영향으로 가습기, 전기히터등 난방용품들을 대거 출시, 겨울철을 대비해 미리 제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평균 20∼30%의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도 추석연휴 이후 난방용품 특별전을 마련, 가습기, 전기히터, 로터리히터, 전기스토브 등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또 39쇼핑, 하이쇼핑 등 케이블TV 홈쇼핑채널들도 내달초부터 본격적인 난방용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프로그램 편성 및 제품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리 찾아온 저온현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난방용품 구매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그간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는 한편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난방용품을 집중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매출이 부진한 상태에서 겨울 난방용품이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상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난방용품의 경우 기온에 민감하므로 올해의 영업도 실질적으로는 날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