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정보통신부, 한국통신이 후원하는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이 다음달이면 시행 3주년을 맞는다. 94년 10월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의 개발의욕을 고취시키고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이제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소프트웨어 시상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행 3주년을 앞둔 24일 전경련회관에서는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의 심사위원단과 역대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이 이룩한 성과를 돌이켜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제3회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소프트웨어개발자협의회」가 마련됐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개발업체들이 모여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협의회에서 오고간 얘기들을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협의회에는 심사위원장인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이단형 박사를 비롯한 심사위원단과 유니소프트, 큰사람정보통신, 이포인트 등 수상업체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업체참가자들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의 공신력과 우수성이 입증돼 개발자들에게 개발 동기를 부여해주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참가업체들은 상품대상을 수상한 이후 홍보효과 및 제품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전체적으로 기업의 신뢰성 제고에 절대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수상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자신감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았는데 핸디소프트가 「핸디 오피스」를 일본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고 퓨처시스템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또 코리아실렉트웨어도 지난 6월 일본에 25억원 어치를 수출했고 대만 및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포인트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상업체들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의 수상작이 한정돼 있다는 점과 수상작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면에서 미흡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품의 시상평가에 있어서는 심사기준을 공개함으로써 제품의 평가기준으로서 만이 아니라 개발업체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의 올바른 방향설정의 기준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개진돼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정보통신부의 김호 진흥과장은 이에대해 『기본적으로 정부와 업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면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 수렴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이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시상제도로 자리잡았다면서 향후 개발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담보해 줄 수 있을 만큼 거듭 성장해 주기를 기원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