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메커니즘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정기, 공성통신, 신흥정밀 등 데크메커니즘 업체들은 범용 제품이 업체간 가격경쟁 심화로 사업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풀로직데크, CDP데크, DVD데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무분별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어서 고부가품목 위주의 사업전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차량용 데크메커니즘 시장의 선두업체인 새한정기는 최근 세트 조립과정에서 불량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조정 카CDP데크를 개발한 데 이어 CD 8장용 인 대시(In Dash)형 자동차용 CD체인저 메커니즘의 개발에 착수했다. 새한은 최근 차량용 데크메커니즘이 테이프형 오토리버스에서 풀로직과 CDP메커니즘으로 이전되는 추세를 감안, 개발력과 영업력을 이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정용 및 자동차용 데크메커니즘을 생산하고 있는 신흥정밀도 카오디오가 CD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데 대응, 현재 판매중인 트렁크 장착형 CD 6장용 체인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인 대시형 CD 3장용 체인저 메커니즘을 개발, 내년부터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신흥정밀은 이와 함께 향후 차세대 AV기기로 불리는 DVD용 메커니즘 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주력 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다나신社의 데크메커니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공성통신도 풀로직 데크메커니즘으로 국내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업구조 조정과정에서 데크메커니즘사업이 주춤했던 이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테이프방식에서 CD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용 카오디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CDP데크메커니즘의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