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슬림형 13.3인치 TFT LCD 모듈을 개발하고 이의 양산과 동시에 제2라인의 가동에 들어간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노트북PC의 대화면화에 대응, XGA 해상도에 16만가지 색상을 재현할 수 있는 13.3인치 TFT LCD 모듈을 개발하고 내달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을 내달부터 양산,내년까지 총 16만개를 일본 및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며 수요가 늘어날 경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최근 설비도입이 완료된 5백50x6백50mm 규격의 제2라인도 내달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존 제1라인(2세대 규격)에서는 12.1인치와 13.3인치의 생산효율이 동일하지만 제2라인(3세대 규격)에서는 13.3인치의 생산효율이 12.1인치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제2라인을 기존의 12.1인치 제품만 생산하는 전용라인으로 운용하고 제1라인에서는 13.3인치와 12.1인치를 병행 생산할 예정이다. 3세대 규격에서는 유리기판 1장당 13.3인치 모듈을 4장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12.1인치 제품은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13.3인치 모듈은 2백97x2백14x7mm 크기에 무게는 5백50g의 초슬림 경량형이며 구동전압 3.3V에 소비전력 3.7W인 저전압 저소비전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화소를 한줄씩 변화시키는 기존의 제어방식 대신 픽셀 하나 하나를 제어, 화면의 깜박거림이나 화소간 간섭현상을 줄여 고화질을 실현했으며 모듈과 본체를 연결시켜주는 LVDS(저전압 차등 신호전달)채널을 2개 채용,전자파간섭을 최소화시켰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