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오는 99년부터 연봉제 도입

연구원의 연봉제가 빠르면 오는 99년부터 시행되며 연구소 지원업무도 외부 용역업체에서 수행하는등 출연연구소에 대한 인력 운용 관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20개 출연연구기관장들은 행정부장 및 기획실장들로 구성된 출연연발전방안연구회(회장 정필진 표준연 기획부장)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출연연 인력운영개선방안을 마련,최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한 권숙일 과학기술처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안에 따르면 출연연은 연구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고 동기유발을 촉진하기위해 연구원의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고 시기는 99년도 정부출연금 예산 심의와 연계,추진키로 했다.

특히 연봉대상은 연구, 기술직의 경우 전체 또는 선임급이상 직원,행정직은 실장급이상 보직자로 했고 구체 일정은 연구소별로 추진하고 있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키로 했으며 연봉체계는 정액급, 연구활동비, 성과급으로 세분해 책정하되,성과급에 대한 임금 산술은 연구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구원 사기진작 방안으로 현재 3단계 연구원 직급을 4단계로세분,조정하고 연구원의 명칭도 연구원>선임연구원>연구위원>선임연구원으로 하는 1안과 연구원>선임연구원>책임연구원>수석 연구원하는 2안중 택일키로 했다.

또 복리후생제도 개선방안으로 현행 휴가대상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포상휴가를 확대,시행하고 연구 업무 폭주로 휴가를 못갈 경우 휴가 누진정산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명예퇴직제도의 경우 퇴직보상제도의 합리적 방안으로 장학금, 의료보험등을 한시적으로 보조하며 퇴직 준비 프로그램으로 재고용제도의 도입을마련키로 했다.

출연연 발전방안 연구회는 이와관련,출연연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 출연연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면문제의 개선안과 슬림화를 골자로 한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출연연 발전방안 연구회의 개선방안 중 출연연의 연봉제 도입안은 상당수 연구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