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기전, 이동식 무인교통단속장비 국산화

교통감시시스템전문업체인 건아기전(대표 심광호)는 27일 디지털영상처리기술을 활용, 과속차량은 물론 차선위반차량까지 동시에 단속할 수 있는 이동식 무인교통단속장비(모델명 GUN-A CAM)을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건아기전이 총 2억5천만원을 투입, 1년여만에 개발한 이 제품은 레이저 빔을 이용, 시속 3백50Km로 운행중인 차량도 0.3초이내에 감지해 낼 수 있다. 또 세계 처음으로 이중카메라 촬영방식을 채용, 차량번호판과 운전자 그리고 주변배경까지 촬영이 가능해 오차를 대폭 줄였다.

특히 기존 국산 고정형 무인속도측정시스템이나 수입품인 적외선 속도단속시스템과 달리 1백만화소이상의 고해상도 CCD카메라를 채택, 최대속도측정범위를 시속 1백Km이상 높으며 측정가능거리가 10∼1천미터로 10배이상 높아 속도위반차량이나 차선위반차량을 정확히 단속해 낼 수 있으면서도 가격을 기존제품의 절반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휴대형 제어기를 통해 자동으로 차적을 조회할 수 있으며 무선통신기능을 내장, 데이터 및 영상전송이 가능하고 비디오프린터와 연결해 현장에서 즉시 위반차량의 영상사진을 출력할 수 있으며 경찰청 차적조회시스템과 연계해 위반차량에 대한 영상증거자료와 범칙금고지서를 일괄 발급할 수 있다.

이와함께 별도의 근적외선 조명장치와 무선원격조정장치를 내장,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설치장소에 관계없이 운영할 수 있다. 또 휴대형제어기의 경우 자체개발한 한글운영소프트웨어를 내장한 터치스크린방식을 채택,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건아기전측은 이 제품개발로 연간 3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아기전은 이와 관련, 자동영상촬상장치와 자동조명장치 등 2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경기도 포천군과 충남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