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벤처기업가인 대학생들이 한자리에서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평가를 받는 행사가 처음으로 27일 전남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KVC)와 전남대 벤처동아리인 장인정신은 이날 전남대 인문대 강당에서 광주, 전남지역 6개를 비롯해 전국 약 30개 대학의 동아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전국 대학생 벤처창업 초청강연회 및 워크숍」을 공동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스스로 제3세대 벤처인이라 부르는 대학생들이 창업의욕을 키우고 스스로 연구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첫 행사인데도 2백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해 대학생들의 벤처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과 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 등 성공한 벤처창업자들의 성공사례 발표와 함께 KVC가 프라임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허출원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특히 창업동아리 보유 아이템 소개 코너에서는 포항공대, 연세대, 조선대 등 9개 대학의 동아리들이 개발한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창업계획 등의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아이템은 인터넷관련 기술이나 캐릭터상품 등 정보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주종을 이뤘다.
올해 처음 시도된 이 행사는 앞으로 대학 창업동아리들의 기술교류의 장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KVC는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 규모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벌써부터 내년행사를 유치하려는 각 대학 동아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장인정신의 정연수 회장은 이번 행사가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지금의 벤처기업의 맥을 잇는 인재를 발굴해냄으로써 국내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