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해 웹사이트를 검색해볼 수 있는 공중인터넷 단말기가 등장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한국전자전화번호부(대표 서춘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이얼 인터넷」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이얼 인터넷은 복잡한 인터넷 주소 대신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특정 회사나 개인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PC가 없더라도 대구지역 주요 장소에 설치된 공중단말기를 통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자전화번호부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웹TV 등을 56kbps의 인터넷 회선으로 연결한 인터넷 전용단말기를 공항, 터미널, 지하철, 관공서 등 공공장소에 무료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선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등에 2개 지역에 이 단말기를 시범 운영하는데 이어 올해 말까지 대구광역시내에 3백여개의 공중인터넷 단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상호 또는 업종별로 손쉽게 원하는 회사의 정보와 상품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인쇄형태로 돼 있는 대구지역 전화번호부 상호편을 그래픽, 화상 등을 포함한 웹카탈로크로 구축하고 인터넷 단말기에서 인터넷폰이나 팩스, 화상회의,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윤옥 기자>